대만 홍차의 역사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臺灣茶(대만차) 문서에 따르면 당시 新井耕吉郎(니이 고키치로)이 인도 아삼에서 대엽종 차를 들여왔고, 난터우현 어지향(魚池鄉)의 연평균 기온과 안정된 습도가 이 품종의 제다 중심지가 되기에 적합했습니다. 1978년에는 당시 난터우현장 劉裕猷(류위유)가 '日月潭紅茶(일웨탄 홍차)'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어지향 차밭은 해발 약 500~800m에 있고, 품종은 아삼과 台茶七號, 台茶八號, 台茶十八號 등이 재배됩니다.
台茶十八號(타이차 18호)는 홍옥(紅玉)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품종입니다. 위키백과 문서에 따르면 미얀마 대엽종 아삼 B-729를 모계로, 대만 산차 B-607을 부계로 교배해 차업개량장 어지분소가 육성했고, 1999년에 발표되었습니다. 주로 난터우현 어지향에서 재배되며 홍차로 제다되는데, 우린 물색이 짙은 붉은색이고 육계향과 박하향, 캐러멜 같은 단맛이 특징입니다. 문서는 이를 '대만의 향(台灣香)'이라 부르고, 품계에 따라 사탕수수 향이 나기도 한다고 적습니다.
아삼 계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아삼 품종은 1925년 일본이 대만에 들여와 핑전과 어지에서 재배했고, 어지의 품질이 더 좋아 총독부가 어지에 홍차 시험지소를 세웠습니다. 해방 후인 1946년부터 연구자들이 아삼을 모본으로, 대만 산차를 부본으로 교배를 시작했고, 약 50년의 육성 끝에 '台茶18號'라는 이름과 '紅玉'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기록이 문서에 남아 있습니다.
고를 때는 품종 번호를 확인하면 좋습니다. 홍옥은 台茶18號, 아삼 계열은 台茶8號가 정식 표기입니다. 같은 일웨탄 홍차라도 품종과 등급, 채엽 시기에 따라 향의 방향이 달라지므로 판매처의 품종·등급 설명을 함께 보는 편이 좋습니다.